中학자 "위기대처 능력 없는 시진핑 물러나라" 직격탄

강민경 기자 2020. 2. 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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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저명한 학자 쉬즈융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 시 주석의 퇴진을 촉구했다.

쉬즈융은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반(反)정부 시위, 신종 코로나 사태 등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는 시 주석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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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저명한 학자 쉬즈융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 시 주석의 퇴진을 촉구했다.

쉬즈융은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반(反)정부 시위, 신종 코로나 사태 등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는 시 주석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쉬즈융은 중국에서 인권 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4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나온 지식인으로, 현재는 공안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며 온라인상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 주석을 향해 "당신의 사람들이 나를 찾아 다시 감옥에 넣으려고 하고 있지만 나는 당신이 악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은 똑똑하지 못할 뿐이다"라며 "인민을 위해서 시진핑 당신은 물러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중국 명문 칭화대학의 법학부 교수인 쉬장룬 또한 시 주석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쉬 교수는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초기 대응에 실패한 이유는 시민 사회와 언론의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당에 비판적인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는 점을 들어 "공론의 장이 열릴 기회가 모두 없어졌으며 사회의 조기 경보 체계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쉬 교수는 지난 2018년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정직을 당한 인물로, 출국금지와 저작물 발행 금지 처분을 받은 뒤 당국의 면밀한 감시를 받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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