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손님 줄었죠"..상가 월세 10% 인하한 건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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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든 음식점의 건물주가 월세를 인하해 눈길을 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건물 주인 A씨는 6일 월세를 준 부대찌개 전문점의 임대료를 10% 인하했다.
세입자는 "신종코로나로 장사가 안돼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 세상에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임대료 인하 분위기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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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든 음식점의 건물주가 월세를 인하해 눈길을 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건물 주인 A씨는 6일 월세를 준 부대찌개 전문점의 임대료를 10% 인하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염려해 외출을 꺼리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세입자의 마음을 헤아려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월세 인하 기간은 신종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이다.
건물주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이 지역의 '함께-가게 협약'이 한몫했다.
지난해 3월 전주역세권의 일부 건물주와 상인, 임차인은 상생을 위한 '함께-가게 협약'을 체결했고, 이 상생협의회 김정기 회장 등은 그동안 건물주들을 꾸준히 만나 임대료 동결은 물론 인하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건물주 A씨는 "최근 공실이 늘면서 (나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울 것 같은 세입자와 함께 똘똘 뭉쳐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면서 한사코 이름과 얼굴은 밝히지 않았다.
세입자는 "신종코로나로 장사가 안돼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 세상에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임대료 인하 분위기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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