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사관 시위 대학생, 법정서 눈물 호소 "사과를 요구했을 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6일) 오전 부산지법 353호 법정에서는 부산 일본영사관에 들어가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공동주거침입)로 기소된 대학생 7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7명은 지난해 7월 22일 오후 2시 35분께 부산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일본의 재침략·경제 도발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 플래카드를 펼친 채 약 10분간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연행됐고 이후 검찰은 이들을 공동주거 침입죄로 기소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부산지법 353호 법정에서는 부산 일본영사관에 들어가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공동주거침입)로 기소된 대학생 7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첫 재판이지만 피고인에 대한 마지막 진술까지 이뤄졌습니다.
재판장은 기소된 대학생 7명 모두에게 말할 기회를 줬습니다.
한 학생은 "위안부나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던 일본이 경제보복까지 해 분노가 치밀어올라 (영사관에) 들어간 것이지 악의적 마음은 없었다"며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단지 일본에 사과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억울한 마음에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한 학생은 "우리의 행동과 이번 재판을 계기로 아베 정권의 실태를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진술이 이어지는 동안 법정에서는 간간이 박수가 나왔고, 일부 방청 학생들은 훌쩍거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열린 법정 안팎에서는 150여명의 학생이 찾아 재판을 받는 대학생들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는 기소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법정이 비좁아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있던 학생들은 "일본 영사관 시위는 청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로운 행동"이라며 "설사 법에 저촉될지라도 검찰이 대상자 모두를 기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7명은 지난해 7월 22일 오후 2시 35분께 부산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일본의 재침략·경제 도발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 플래카드를 펼친 채 약 10분간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연행됐고 이후 검찰은 이들을 공동주거 침입죄로 기소했습니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올해 갤럭시S20 개통행사 없다..'코로나19' 여파로 이통3사 취소 결정
- 뉴햄프셔 민주당 경선, 역대 가장 치열했다..샌더스 25.9% 1위
- 기생충이 무너뜨린 1인치 언어 장벽..전세계가 극찬 "글로벌 영화시장 열렸다"
- 코로나19 확산세 2천명대 주춤..중국 연구팀 "23일쯤 확진자 0명 예상"
- 남태현, 오열+약 복용 걱정에 사과 "걱정하게 해서 미안" [M+이슈]
- [속보] 법원, '의대 증원 금지' 의대총장들 상대 가처분 기각
- [단독]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여성 흉기 피습..경찰, 용의자 검거
- 지인들 속여 '카드깡'…15명에게 109억 탈취
- '더 내고 더 받자' 연금안에 복지부 ″미래세대 부담 가중″
- ″전신 중화상 입은 하연이에게 희망을″…티몬 소셜기부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