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10명 추가 확진, 탑승 한국인 9명 상태는

유성재 기자 2020. 2. 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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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여 명 탑승자, 선실서 2주간 격리 생활

<앵커>

어제(5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크루즈선에서 오늘 추가로 10명이 더 감염된 게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들은 육지병원으로 이송됐고 3,600명 넘는 남은 탑승자들은 2주 동안 선실 안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한국인 승선자 9명의 상황도 전해드립니다.

요코하마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승객과 승무원 3,600여 명을 태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오늘 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검사를 받은 273명 가운데서 어제 10명에 이어 10명의 감염자가 또 나온 겁니다.

크루즈선은 오늘 오전 요코하마 항으로 들어와 일시 정박하고 확진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도착 사흘만인 오늘 처음으로 부두에 접안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이송과 식수 등 생필품 공급이 끝나면 다시 태평양 연안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먼바다와 항구를 왕복하며 감염 환자를 내리고 물자를 싣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내에서는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바깥출입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고,

[에이블/크루즈 탑승자 : 승객 모두 객실에 머물러야 한다고 합니다. 문을 열 수도, 복도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식사는 승무원이 방으로 배달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인 승객 : (승무원이) 방에 들어오지 않고, 재빨리 식사를 건네주고 바로 이동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창문이 없는 객실 승객에 한해 바깥 공기를 쐬는 게 제한적으로 허용됐고 새 마스크를 나눠준다는 선내 방송도 나왔습니다.

[선내 방송 : 오늘 마스크가 반입돼, 각 객실에 나눠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한국인 승선자 9명은 승무원 5명과 승객 4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용화)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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