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면 나한테 무릎 꿇을 것들"..음주 난동 경찰대생 결국 퇴학

김우영 기자 2020. 2.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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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후 10시 50분쯤 경찰대 3학년 학생 박모(21)씨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PC방으로 술에 취한 채 들어오는 모습. 박씨는 이후 “취객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독자 제공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을 폭행한 경찰대 학생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대에서는 퇴학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21)씨를 모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술에 취해 영등포구의 한 PC방 문 앞에 누워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의 멱살을 잡은 뒤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씨는 경찰관들을 향해 "5년 뒤 내 앞에서 무릎 꿇어야 할 것" "내 밑에서 기어다니게 해 주겠다" 등의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대생은 경찰대를 졸업하면 경위(지구대 순찰팀장급)로 임관한다.

박씨가 검찰에 송치된 다음날인 지난 4일, 경찰대는 박씨에 대해 퇴학 조치를 내렸다. 경찰대는 재학생이 형사 입건될 경우 사안에 따라 퇴학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경찰대는 "‘경찰대학 학생생활규범'에 따라 퇴학 사유에 해당해, 학생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퇴학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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