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전세기' 투입 논의..中 우한 잔류 재외국민·중국인 가족 대상

임철영 2020. 2. 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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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후베이 성 우한 일대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으로 귀국 희망자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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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희망자 추가 수요 조사 진행, 9일 중수본 회의서 논의될 듯
1,2차 전세기에는 한국 국적자만 포함
일본은 4차 전세기 보내 일본 국적자와 중국 국적 배우자·자녀 수송
중국 우한 거주 교민들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31일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후베이 성 우한 일대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으로 귀국 희망자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전세기 투입 시기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과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현재로서는 3차 임시항공편 투입 여부 및 구체적인 계획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임시 항공편 추가 수요 조사 내용 등을 기초로 논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재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한국 교민을 포함해 교민 가족 200명 이상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봉쇄된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전세기로 귀국했으나 영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한국 국민과 중국인 가족 등은 현지에 남은 상황이다.

이번엔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 등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임시항공편 추가 운용 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중국인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날 4번째 전세기에 일본 국적자와 중국 국적 배우자·자녀 198명을 태웠다. 그간 일본 전세기 탑승은 일본 국적자에 집중됐다. 중국 국적 배우자 등이 일본 전세기에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탑승자는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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