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도 마스크 쓰고..주말 광화문 대규모 집회 예정

한영혜 2020. 2. 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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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회원들이 2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도 토요일인 8일 서울 광화문과 서울역 일대에선 대규모 집회·행진이 예정돼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매주 주말마다 집회를 열고 있는 단체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수천명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대로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시쯤부터는 종로와 자하문로 일대에서 행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범투본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단체로 지난해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주변에는 범투본을 비롯해 태극기혁명국민대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10여개 단체가 집회를 열고 오후 3시쯤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 광화문 일대 곳곳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이 주축이 되는 석방운동본부도 오후 1시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한 뒤 오후 3시쯤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해 추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열리는 집회와 행진으로 광화문 주변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를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의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종로, 사직로, 자하문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해당 시간대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고, 차량 운행을 해야할 땐 정체 구간은 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일 오후 서울 남대문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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