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고 싶다" 신종코로나 환자 행세 20대 유튜버 구속영장

손형주 2020. 2. 8. 0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몰카'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20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신종코로나 사소한 장난에도 시민 불안감 등 고려해 엄중 조치
지하철서 신종코로나 감염자 행사하는 A 씨 [JTBC 뉴스 영상 캡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경찰이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몰카'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20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기침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며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사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탄 승객들이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A 씨는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 아무도 내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비웃기도 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A 씨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 씨는 변화가 한복판에서 자신이 감염자인 것처럼 쓰러지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자신을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 출석했다.

A 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려고 그랬다"며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신종코로나와 관련된 사소한 장난에 대해서도 시민 불안 등을 고려해 엄정하게 조치를 한다는 방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 "우한 사람들 좀비 됐다"…전염병처럼 번지는 '괴담'
☞ 송가인 뮤비 '엄마 아리랑'을 본 탈북녀의 반응
☞ "양파를 내무반에"…전염병에 '좋다'는 음식의 역사
☞ '사우디서 탈출' 여성, 트위터에 비키니 사진 올려
☞ 中연구진이 지목한 중간숙주 천산갑은 어떤 동물?
☞ 진중권, '안철수신당' 발기인대회서 '정의·공정' 강연
☞ 살인기계 '뽀빠이', 참회하며 유튜버로 변신했지만…
☞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어떻게 완치됐나?
☞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합격자, 학내 반발에 결국…
☞ "지원금 줄었다" 민원인이 쇠파이프로 공무원 폭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