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또 대규모 주말집회.."금지해야" 국민청원
[앵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서울 도심에선 지난주에 이어 보수 성향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또 열렸습니다.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은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라도 도심 집회가 열리는 것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여러분, 평화협정이 진짜 평화협정입니까.]
오늘(8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범국민투쟁본부의 집회 현장입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3·1절을 위하여 총력 투쟁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집회 참가를 독려해왔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난 1일 / 유튜브 '김문수TV') : 이제 다음 주부터 계속 배로, 배로, 배로 증가해야 하니까 다음 토요일은 꼭 한 분이 한 명씩을 꼭 인도하여 이 자리에 오시기로 약속하시면 두 손 들고 만세.]
집회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세례/시민 : 코로나 때문에 근처에 있는 백화점도 문도 닫고 이랬는데 마스크도 안 쓰고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인데, 또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저렇게 계시니까 걱정도 되고 좀 코로나에 대해서 경각심이 없는 거 같아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대규모 집회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집회를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도심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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