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잡는다..경찰, '텔레그램 TF' 가동 "66명 검거"

김남이 기자 2020. 2.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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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n번방' 등 텔레그램(온라인 메신저)으로 숨어든 음란물 유통에 경찰이 칼을 빼들었다.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음란물 유포자 등 66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오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텔레그램 등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을 집중 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

이미 경찰은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공범 16명, 아동성착취물 유통·소지 사범 50명 등 총 66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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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일명 'n번방' 등 텔레그램(온라인 메신저)으로 숨어든 음란물 유통에 경찰이 칼을 빼들었다.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음란물 유포자 등 66명을 검거했다. 텔레그램 추적을 위한 TF(태스크포스)도 조직했다.

경찰청은 오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텔레그램 등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을 집중 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음란사이트·웹하드 등 기존의 유통경로는 위축됐으나 텔레그램·다크웹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은 사이버성폭력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미성년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해 '가족과 학교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노출사진·영상 등을 전송 받아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n번방’과 이를 모방한 대화방이 지속해서 생기고 있다.

또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노출영상을 전송받아 유통한 경우도 있다.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피해자의 얼굴과 성관계 영상 등 36매의 합성음란물을 채널 참가자 1212명에 뿌린 대화방 운영자도 있다.

김현정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이미 경찰은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공범 16명, 아동성착취물 유통·소지 사범 50명 등 총 66명을 검거했다. ’n번방‘도 영상을 유포(소지)한 피의자 50명을 검거했고, 운영자를 추적 중이다.

텔레그램 추적 TF까지 만들었다. 경찰청은 이달 사이버테러수사대에서 ’텔레그램 추적 기술적 수사지원 TF‘를 만들어 일선 경찰에 추적 기법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으로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터폴과 미국 FBI 등 외국 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텔레그램·다크웹은 보안성이 강한 해외 매체라서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제공조와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검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크웹을 통해 아동성착취물 등이 유통된 경우에는 경찰청·지방청에 설치된 24개 사이버테러수사팀이 수사를 전담한다. 각종 불법정보를 분석하고, 다크웹 내 주요 주요 구매수단으로 활용되는 가상통화 자금 흐름을 추적할 계획이다.

불법음란물을 유통한 웹하드는 명목상의 대표는 물론 실운영자까지 검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웹하드 불법음란물 유통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음란물 유통)뿐 아니라 형량이 높은 영화비디오법(불법비디오물 유통)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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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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