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돈맥경화'..통화유통 하락속도, OECD 16개국 중 꼴찌"

정상훈 기자 2020. 2. 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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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시장에 돈이 느리게 돌고 있기 때문이며, 정부가 기업친화 정책을 통해 한국경제의 '돈맥경화' 현상을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 전략실장은 "돈이 시중에 도는 속도가 OECD 16개국 중 꼴찌라는 것은 우리경제의 체력이 크게 약화됐음을 의미한다"며 "세제와 노동시장 및 각종 규제 등을 기업친화적으로 개선해 경제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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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친화 정책으로 치료해야"
저성장·저물가 원인..법인세 완화 등 기업친화 정책 필요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최근 국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시장에 돈이 느리게 돌고 있기 때문이며, 정부가 기업친화 정책을 통해 한국경제의 '돈맥경화' 현상을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9일 돈이 시중에 유통되는 속도는 명목GDP를 통화로 나눈 '통화 유통속도'를 측정한 결과 총통화(M2) 유통속도(평잔기준)는 '2004년 0.98에서 2018년 0.72로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통계를 기초로 OECD 16개국의 2018년의 총통화 유통속도 하락률을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의 유통속도 하락률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경연은 2018년 우리나라의 '돈맥경화' 양상이 OECD 16개국 중 가장 두드러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연은 "저성장 및 저물가는 돈의 회전속도를 늦춘다는 뜻"이라며 "총통화 유통속도와 성장률 및 소비자 물가상승률간 관계를 시계열 분석하거나, 2018년 기준으로 OECD 16개국에 대해 횡단면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저성장·저물가 기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경제 성장의 주체인 기업에 초점을 맞춰, 법인세 부담 완화 및 투자·R&D(기술개발) 세제 지원 강화,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각종 규제의 혁파 등 기업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 전략실장은 "돈이 시중에 도는 속도가 OECD 16개국 중 꼴찌라는 것은 우리경제의 체력이 크게 약화됐음을 의미한다"며 "세제와 노동시장 및 각종 규제 등을 기업친화적으로 개선해 경제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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