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전자 분야 다국적 기업 연말까지 타격"
[앵커]
춘절 연휴 연장을 끝내고 중국에서 오늘부터 회사와 공장 근무가 시작되는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기업들이 정상 영업을 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 공장을 둔 전자 분야 다국적 기업들이 연말까지 타격을 예상하며 위기 경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 제한과 잠재적인 공급망 문제로 전자 분야 다국적 기업들의 제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
미 CNBC 방송은 중국이 춘절 연휴 연장을 끝내고 오늘부터 회사와 공장 근무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정상 영업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검역 등의 조치로 전자 산업 공급망의 중심인 중국 공장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정상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국적 전자 기업들의 경우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큰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제품의 경우 생산 초기에 본사 개발진이 공장에 머물러야 하는데, 주요 IT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중국 출장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을 10% 줄였습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도 지연될 수 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관측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개발 중인 최신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퀘스트 헤드셋 생산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물류와 교통까지 마비돼 중국에 공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이 위기 경영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중국 등에 1억 달러 이상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어제 : "우리는 중국과 그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 1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저지주 항구에 도착 후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크루즈선 승객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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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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