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신종코로나 최장 잠복기 24일"..통제에 '중대 도전'

김윤구 2020. 2.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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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최장 잠복기는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혔다.

잠복기가 대폭 늘어난다는 것은 무증상 환자의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해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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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전파자 배제 못 해".."위장 분비물 통한 전파 가능성 주의"
9일 우한 레이선산 병원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CT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최장 잠복기는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론은 잠복기가 14일을 넘지 않는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기존 발표와 큰 차이가 있다.

잠복기가 대폭 늘어난다는 것은 무증상 환자의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해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많은 이용자는 최장 잠복기가 24일이라는 논문 내용에 우려하고 있다. 일부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논문은 또한 '슈퍼전파자'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논문은 중국 31개성·시 552개 병원의 확진 환자 1천99명의 임상 특징을 연구한 것이다.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한 환자는 1% 남짓에 그쳤지만 4분의 3 이상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우한(武漢)을 방문했거나 우한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다.

논문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를 통한 전파와 접촉 전파 외에도 일부 환자의 대소변과 위장, 타액, 식도 출혈 부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으므로 위장 분비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증상은 발열(87.9%)과 기침(67.7%)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진료 시 발열 증세를 보인 환자는 43.8%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드물게 설사(3.7%)와 구토(5.0%) 증세도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사망률은 1.4%로 이전에 학술지 '랜싯' 등에 실린 2건의 논문과 비교해 낮은데 이는 표본 수가 많고 범위도 전국 각지에 걸쳐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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