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고용부 17위, 조사 이래 최하위..직무급제 영향

김정현 2020. 2.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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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고용부)의 지난 1월 정책 수행 지지도 순위가 다시 한 계단 내려간 17위로 나타나 조사 이래 최하위를 기록했다.

뉴시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개 행정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달 13일 호봉제를 직무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직무 중심 임금 체계 개편 매뉴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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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행정부처 1월 정책 지지도 평가 조사
10월 12위에서 1월 17위..조사 이래로 최하위 갱신
100점 만점에 37.1점..부정평가 54.4%로 소폭 개선
노동계 평점은 29.4점 최하..직무급 전환 반발 여파
[서울=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고용노동부. 2020.02.11.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고용노동부(고용부)의 지난 1월 정책 수행 지지도 순위가 다시 한 계단 내려간 17위로 나타나 조사 이래 최하위를 기록했다.

노동직의 평점도 29.4점으로 직군 중 가장 낮았다. 노동계가 반발하는 호봉제의 직무급제 전환 정책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개 행정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부의 정책수행 평가 순위는 여성가족부에 이어 끝에서 2번째다. 지난해 10월 12위, 11월 14위, 12월 16위로 추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00점 평점으로 집계되는 지지도 점수는 37.1점으로 전월(+0.2점)과 비슷했다. 지난해 8월 39.7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0월 39.5점, 11월 37.9점, 12월 36.9점으로 하락했다.

정책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소폭 개선됐다. 긍정평가는 31.9%를 기록해 0.5% 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54.4%로 나타나 2.5% 포인트 개선됐다.

긍정평가 변화는 지난해 10월 34.7%, 11월 33.9%, 12월 31.4%, 1월 31.9%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1.2%, 55.6%, 56.9%, 54.4%다.

하지만 순위를 놓고 보면 긍정평가는 전월과 같은 14위로 나타났다. 고용부의 긍정평가 순위는 지난해 11월 5위에서 지난달 14위로 추락했다. 뒤에서는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법무부에 이은 것이다. 부정평가도 법무부, 여성가족부에 이은 3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고용부의 지난달 주요 활동 가운데 ▲호봉제에서 직무급제로 임금체계 개편 ▲산업재해 장애인 직장 복귀 지원금 인상 ▲연장수당 미지급 대학 산학협력단 무더기 적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13일 호봉제를 직무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직무 중심 임금 체계 개편 매뉴얼'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경제성장률이 3% 미만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다, 호봉제가 연공서열 등의 폐혜를 갖고 있기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사측의 임금삭감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직업별 지지도 평점을 보면 노동직의 점수가 29.4점으로 전 직군 중 가장 낮았다. 모든 직군 점수는 40점을 밑돌았으며 사무직 39.2점, 학생 38.2점, 가정주부 37.1점, 자영업 32.3점, 농림어업 30.1점 순이었다. 무직은 42.3점이다.

연령별 점수를 보면 30대가 28.8점으로 가장 낮았다. 40대가 4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 37.2점, 18~29세 37.1점, 50대 36.7점 순이다.

지역별 평점은 서울이 29.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수도권은 33.9점, 경기·인천은 36.6점이다.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53.9점을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 지지도 평점은 보수 24.9점, 중도 31.4점, 진보 54.0점, 모름/무응답 35.3점이다.

본 조사는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과 무선 전화면접(10%) 방법으로 실시됐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19일과 1월21일이다. 리얼미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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