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였던 美 상영관 '2천 개'로.."아직도 안 봤어?

김미희 2020. 2. 11. 19: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속보, 전해드린 뒤에 신종 코로나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영원히 기념한다는 LA 돌비 극장의 전통에 따라 '기생충'이란 제목이 극장 한켠에 새겨졌습니다.

시상식 이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향해 벌떼를 연상시키는 열광적인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봉준호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라" "기생충, 새 역사를 썼다"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봐라"

기생충의 수상 기록 행진은 이제 흥행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북미 상영관 수는 현재 1천60개에서 이번 주말 2천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도 비영어권 영화로는 개봉 첫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현재 136개인 상영관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단 3개 상영관에서 시작한 영화 '기생충'.

이제는 뜨거운 입소문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5개월 동안 천개가 넘는 곳에서 장기 상영중입니다.

[저스틴 프리쳇/CGV LA 지점장] "골든글로브 시상식 이후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오스카상을 받았으니 더 많은 관객들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봉하이브' 해시태그를 단 전세계 팬들의 축하글이 폭주했습니다.

'봉하이브'는 봉준호 감독의 '봉'과 벌떼를 뜻하는 '하이브'를 합친 말로, 봉 감독의 팬덤을 뜻합니다.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하거나 "오늘 밤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는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사진에 올려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돌비극장에 새겨진 기생충 현판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올리고, '기생충' 티셔츠와 DVD 구매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세느 피멘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제가 그동안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였어요."

[이선주]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기생충하고 봉준호 감독 이야기를 해서 너무 좋았죠."

세계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기생충'.

그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김경락 /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제공: CJ ENM,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연관기사]

1. 3개였던 美 상영관 '2천 개'로…"아직도 안 봤어?

2. 서울 속 '기생충' 찾아라…폭우 퍼붓던 계단 어디?

3. 짜파구리 들고 제시카송 흥얼대며…韓 영화관 줄 서

4. '아카데미 수상' 당연해질 그 날…꿈꾸는 차세대들

김미희 기자 (bravemh@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