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총 돈 받은 혐의' 의원들 입건 말라..檢 "조사 더 필요"

류인선 2020. 2.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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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가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건냈다는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입건하자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한어총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을 입건하지 않도록 수사 지휘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은 김 회장 등이 국회의원 5명을 찾아갔고 현금을 봉투에 나눠 준비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도 확보했지만, 검찰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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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검, 경찰에 '의원들 입건 말라' 수사 지휘
전·현직 국회의원 5명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 "당시는 혐의가 입증 안 됐다고 판단한 것"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가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건냈다는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입건하자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한어총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을 입건하지 않도록 수사 지휘했다. 해당 사건은 서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서울 마포경찰서가 들여다보고 있다.

김용희 한어총 회장 등은 지난 2013년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현금이 든 봉투를 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은 김 회장 등이 국회의원 5명을 찾아갔고 현금을 봉투에 나눠 준비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도 확보했지만, 검찰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경찰이 검찰 지휘 없이 강제 수사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단계에서는 일부 부합하는 증거도 있을 수 있고 아닌 증거도 있을 수 있어서 혐의 입증이 안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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