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문화상품권 좀.." AOA 유나 엄마에게 온 '피싱범'의 카톡

박은주 기자 2020. 2.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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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멤버 유나가 '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유나는 10일 인스타그램에 "보이스피싱 하지 마세요. 신고할게요"라며 카카오톡(카톡) 메시지 캡처 사진 2장을 올렸다.

보이스피싱범이 유나의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였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범은 카톡 프로필을 유나인 것처럼 교묘히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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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멤버 유나(왼쪽). 오른쪽은 유나가 공개한 보이스피싱범의 메시지. 유나 인스타그램

그룹 AOA 멤버 유나가 ‘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유나는 10일 인스타그램에 “보이스피싱 하지 마세요. 신고할게요”라며 카카오톡(카톡) 메시지 캡처 사진 2장을 올렸다. 보이스피싱범이 유나의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였다. 유나는 “엄마와 함께 있는데 이렇게 카톡이 왔다”면서 “혹시 다른 분께도 카톡이 갔다면 꼭 제게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범은 카톡 프로필을 유나인 것처럼 교묘히 꾸몄다. 이름을 ‘유나’로 설정했고, 사진 역시 유나의 ‘셀카’였다. 그는 유나의 어머니에게 “휴대전화가 고장 나서 수리 맡겼어. 컴퓨터로 카톡 하는 중인데 시간 되면 답장 줘”라며 대화를 시작했다.

보이스피싱범은 “나 지금 문화상품권 구매해야 하는데 컴퓨터로 휴대전화 인증을 못 받아. 엄마가 먼저 구매해줘”라며 링크를 보냈다. 이어 “3만원권인데 20장이 필요해. 다 사면 ‘핀번호’를 이 카톡으로 보내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유나가 연예인인 점을 이용, “나 녹화 들어가야 해. 확인하는 대로 해줘~”라고 말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문화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도록 한 뒤 핀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메신저피싱 중 하나다. 문화상품권이 각종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점, 한번 거래되면 환불받기 어려운 점 등을 이용한 수법인 것이다.

첫 댓글은 AOA 멤버 설현이 작성했고, 두 번째 댓글은 이 그룹 출신인 권민아가 썼다. 두 사람 모두 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유나 인스타그램

유나의 게시물에는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같은 그룹 멤버인 설현, 이 그룹 출신인 권민아는 “우리 엄마도 이거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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