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COVID-19..사망·확진 늘지만 희망 보인다

베이징=박선미 2020. 2.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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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확정했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및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2015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만46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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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확정했다. 중국에서만 지금까지 1113명이 사망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절정에 달해 확산 추세가 꺾일 것이란 희망도 싹트고 있다.

11일(현지시간) WHO는 신종 코로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발표했다. 'CO'는 코로나, 'VI' 바이러스, 'D'는 질환의 앞글자를 땄고, '19'는 신종 코로나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공식 명칭 결정 배경에 대해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 있는 이름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 첫 백신이 18개월 이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WHO는 보건 대응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유엔 내 위기관리팀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및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2015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하루새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후베이성에서만 94명이 사망했고 허난성(1명), 후난성(1명), 충칭시(1명)에서도 사망자가 추가됐다.

중국 전역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만4653명이다. 이 가운데 4740명이 치유돼 퇴원했고 1113명이 사망했다. 현재 3만8800명의 확진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증 환자가 80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49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 10명(퇴원 1명 포함), 대만 18명(퇴원 1명 포함) 등 총 77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3887명으로 꼭지를 찍은후 현재 2015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신규 확진자수 감소세도 뚜렷해 후베이성 내 확산 통제 및 환자 치료가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 열쇠가 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11일 하루동안 추가된 신규 확진자 수는 377명에 불과하다. 지난 3일만해도 890명에 달했지만, 8일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이틀 연속 300명대로 내려왔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이달 안에 신종 코로나 확산이 절정에 도달한 후 4월 전에 소멸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중 원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신규 확진환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수학지능분석모형 분석을 통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또는 하순께 '꼭지'를 찍고 내려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추세를 유지하면 4월 전에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절정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존 에드먼즈 영국 런던위생ㆍ열대의과대학(LSHTM) 감염병역학과 교수는 "중국의 통계는 너무 대충 만들어져 이를 기반으로 지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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