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역대최고 찍었는데..신종코로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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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훈풍'이 연초에도 이어졌다.
1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제조업 취업자 수는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지표, 기분 좋은 출발...고용률 '역대 최대'━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만8000명 늘었다.
설 연휴(1월 24~27일)로 운수업및창고업 등에서의 취업자 증가하고 작년 1월 취업자 증가폭(1만9000명)이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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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훈풍'이 연초에도 이어졌다. 1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제조업 취업자 수는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 설 명절 특수 등이 반영됐다는 점은 한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이달부터 본격 고용지표에도 반영될 가능성도 크다.
취업자 수는 2014년 8월(67만명)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12월(51만6000명)에 이어 두 달째 50만명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9000명), 운수및창고업(9만2000명), 숙박및음식점업(8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이어오던 제조업이 8000명 증가하며 2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 경기가 개선되면서 최근 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고용률은 6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1월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노인일자리를 작년 61만명 늘렸는데, 올해는 74만명 늘릴 계획이다. 통계청은 1월 노인일자리가 예년보다 10만명 이상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설 연휴(1월 24~27일)로 운수업및창고업 등에서의 취업자 증가하고 작년 1월 취업자 증가폭(1만9000명)이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연령대별로 '경제 허리'인 40대에서만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8만4000명 줄었다. 60대 이상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0만7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40대 고용률은 78.1%로 0.2%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률이 떨어진 것 역시 전 연령대 중 40대가 유일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0대 일자리 대책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라며 "제조업 분야에서 선호하는 일자리가 잘 만들어질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달부터는 신종 코로나가 본격 고용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 고용통계는 확진자가 처음 나온 20일 이전인 12~20일 진행돼 신종 코로나 영향이 없었다. 통계청은 신종코로나에 따른 고용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취업자 증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능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40대,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신종코로나의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와 피해극복 지원에도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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