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봉준호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때를 "악몽 같은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블랙리스트 수사가 한창일 때,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특검의 수사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예술가들을 트라우마에 잠기게 한 악몽 같은 몇 년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2017년 5월 외신 인터뷰에서입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정치권에선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해 1월 최순실 국정조사 때 특검이 블랙리스트 건을 수사하는 걸 여당인 새누리당이 비판한 겁니다.
[이채익/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7년 1월 3일) : 블랙리스트란 말은 (특검법) 1~14호 어디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특검법의 조사 대상이 아니란 겁니다.]
[정유섭/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7년 1월 3일) : 특검은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서 무리한 수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검의 블랙리스트 수사 자체가 월권이라고 지적한 건데 당시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년 1월 3일) : (여당이) 특검 수사의 경과도 지금 부정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을 이은 자유한국당에선 봉준호 박물관 설립 등의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태도가 돌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 관련 리포트
두 정권서 '블랙리스트'…"기생충, 한국 민주주의의 승리"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330/NB119343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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