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이끄는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10년 새 17배 성장할 것"

경계영 2020. 2. 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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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충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 시장 규모가 2030년 3000GWh를 돌파하며 10년 새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찬길 SNE리서치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이 시행된다"며 "전기차 외에도 ESS 시장 성장과 소형 전지의 새로운 수요처에 힘입어 지금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2차전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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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전망
전기차 수요, 100→3066GWh 급증 예상
해외서 순항하는 ESS도 시장 성장 기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차전지(충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 시장 규모가 2030년 3000GWh를 돌파하며 10년 새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사용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리라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3일 발표한 ‘리튬이온 이차전지(LIB) 주요 소재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30년 전 세계 배터리 시장 수요는 3392GWh로 점쳐졌다. 이는 지난해 수요량 198GWh에 비해 17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배터리 시장 수요를 주도하는 수요처는 전기차가 꼽혔다. 하이브리드차량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사용량은 2018년 처음으로 100GWh를 넘어 2030년 3066GWh로 3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진단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는 주춤했다. 세계 3대 시장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서다. 중국이 지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중단했고, 제조사별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미국도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와 GM에 보조금(세금 감면)을 줄였다.

그럼에도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동차업계에서 잇따라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SNE리서치가 예상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94GWh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역시 2019년 12GWh에서 2030년 203GWh로 커지며 배터리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지금까지 한국이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 ESS 설치를 추진해왔지만 장기적으로 북미, 중국 등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가 설치되면서 시장이 성장하리라는 이유에서다.

소형 배터리에 대해 SNE리서치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외에도 전동공구, E모빌리티 등 수요처가 발생하면서 새롭게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NE리서치는 소형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30년 123GWh가 될 것이라고 봤다. 소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657GWh까지 커질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박찬길 SNE리서치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이 시행된다”며 “전기차 외에도 ESS 시장 성장과 소형 전지의 새로운 수요처에 힘입어 지금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2차전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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