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업철회 날 열차 '펑크'..민노총 승무원 144명 늑장출근

최현재 2020. 2.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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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公 추가 조사서 발각
[사진 =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달 21일 업무 거부 철회 당일 아침 근무조에서 무단이탈한 승무원 341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아침 근무에 나오지 않은 승무원들이 더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단이탈자 341명에 대한 본지 보도 이후 공사가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승무본부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달 21일 노조 업무거부 철회 당일 지각해 첫 차 시간부터 오전 9시까지 열차를 타지 못한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 승무조합원 14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이 정해진 근무를 하지 않아 당일 아침에는 대체인력이 열차 운행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승무본부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뒤 공사 감사실에 감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승무본부가 지난달 23일 1차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무단이탈자 341명에 대해 공사 감사실에 감사를 의뢰한 이후 2번째다. 이로써 노조의 업무거부 철회 당일 아침근무를 나오지 않은 승무조합원들은 총 485명이 된다.

공사는 무단이탈자 341명을 포함해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144명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인뒤 사규에 의해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업무 거부 철회 당일 아침근무를 나오지 않은 승무원들이 많아 두차례에 걸쳐 조사를 한 것"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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