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경욱, 정치인 자격 없다" 공개 비판 왜?

2020. 2.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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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번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 의원이 오늘(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기 때문입니다.

"수준 봐라"라고 말문을 연 진 전 교수는 민 의원이 정치인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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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정부와 여당 비판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번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 의원이 오늘(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기 때문입니다.

"수준 봐라"라고 말문을 연 진 전 교수는 민 의원이 정치인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분노를 정제된 언어로 분절화해 표현해야 하고 국민의 거친 분노에 품위를 부여하는 것까지가 정치인의 임무"라며 "그런 능력이 없다면 정치를 하지 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욕설은 여당에 아무 타격도 주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 치명적인 타격만을 줄 뿐이고, 대통령은 외려 기뻐하고 민주당은 두 팔 벌려 환호할 것"이라며 "비판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타당성, 사실성과 논리를 갖추면서 사회적 상식과 일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판의 목적이 적이 죽이기 위함이 아닌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진 전 교수는 "이 정권에서 그렇게 비판할 게 없냐. 일단 정권을 비판할 때 욕을 포함한 문재앙, 좌빨, 친북주사파란 딱지도 빼봐라"라며 "욕 빼고 할 말이 없으면 뭘 비판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이런 분에 공천 주면 선거기간 내내 고생할 것"이라며 "함량에 미달되는 분은 정치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야당 제대로 하려면 일단 비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쌍욕은 진영논리에 함몰된 광신적 지지자들에게만 통할 뿐 합리적 보수와 중도층에게는 혐오감만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 의원이 올린 글은 "이 씨XX 잡 것들아! 니 새X들이 다 쳐해묵기 시작하더니 눈X마져 휘까닥 뒤집혀져 부렸더냐. 세상의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음 벼라별(별의별) 짓더리들 X싸듯 내질러?"로 시작합니다.

이어 "너희는 문재인이 실실 웃어대니까, 다음은 너, 그 다음 나, 돌림X 공식으로 니놈들 뒈질 때까지 다 해쳐먹을 줄 알았지? 이제 봐라, 금방 온다"며 "문재인X 재산이 까뒤집혀 지는 날 그놈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 되고, 그날이 바로 니X들 은팔찌 포승줄에 지옥 가는 날임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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