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씨×× 잡것들아"..'욕설 페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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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욕설을 섞어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씨×× 잡것들아!"라고 시작하는 약 3000자 분량의 글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의 글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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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강한 메시지로 메신저를 공격한 것"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욕설을 섞어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씨×× 잡것들아!”라고 시작하는 약 3000자 분량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여권 인사들을 향한 욕설이 가득 적혀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재산이 까뒤집혀지는 날 그×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 되고”라며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 그때 후광인지 무언지 김대중 같은 ×, 대도무문이란 김영삼 같은 × 개무시로 쪽무시로 나갔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돈맛 아는 얼치기 밑에서 솟아났고?”라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두고 “너, 설익은 주사파 촌놈 맞지?”라고 하기도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장국 팔아먹고 생계를 유지한 ×××”이라고 했다.
고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투신에 피 한 방울 튀지 않은 기적”이라고 하거나 김주열 열사에 대해 “달포 뒤 바다에서 건져낸 시신이 물고기도 눈이 멀어 말짱하게 건사된 게…”라고 언급한 부분도 있다.
민 의원은 글 마지막에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이 올린 글은 2018년 인터넷에서 돌았던 ‘김지하가 토(吐)할 것 같다’라는 작자 미상 시에다 “4·15 총선거에서 뭉치자”라는 내용 등을 넣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의 글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민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입장문을 내어 “더 이상 막말과 욕설이 송도와 연수를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민 의원이 구가하는 욕설은 자신이 좋아하는 태극기 세력의 집회나 극우 유튜브 방송으로 가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며 “민 의원에게 어울리는 곳은 그런 이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저잣거리지 국회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을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날 후보자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견제 세력은 막말 프레임을 이야기하는데 당장 여쭤보면 제가 무슨 막말을 했는지 모른다”며 “(공관위원들에게) 기자 출신이라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강한 메시지로 메신저를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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