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반도체' 기대 커지는 전기차배터리

박정일 2020. 2.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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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이 10년 뒤 올해보다 20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지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중단하고 미국도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줄이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했지만, 올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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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10년뒤 17배 성장"
해외중심 ESS도 시장성장 견인
소형전지 새 수요처 발생도 예고
(사진=SNE리서치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이 10년 뒤 올해보다 20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만 받쳐준다면 배터리 산업이 10년 뒤 '제2의 반도체'처럼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공개한 '리튬이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세계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 수요량은 총 3392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기준 수요량(198GWh)과 비교해 약 17배 늘어난 숫자다.

시장 확대의 견인차는 전기차가 맡는다. SNE리서치 측은 "2018년 처음으로 전기차 사용량이 100GWh를 넘었고, 2030년에는 30배 이상 증가한 3066GWh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전망한 올해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용량은 194GWh다. 올해 역시 2배 가까이 시장이 커지고, 10년 뒤에는 15배 가량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지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중단하고 미국도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줄이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했지만, 올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SS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해외를 중심으로 ESS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12GWh에서 2030년 203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소형전지의 경우 모바일용 외에 전동공구와 E-모빌리티 등 IT(정보기술) 외 수요가 발생하며 새로운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박찬길 SNE리서치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전기차이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외에도 ESS 시장 성장 및 소형 전지의 새로운 수요처가 발생하며 지금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이차전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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