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 유례없는 '위성정당'..미래한국당 등록 허용
[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례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늘(13일)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허가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치사에서 이런 정당이 공식 등록까지 마친 건 드문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한국당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 선관위에서 등록 허가가 떨어진 데 따른 겁니다.
선관위는 당명이나 당사, 그리고 당헌 등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허용 이유를 밝혔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전위부대''위성정당'이라고 불립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5일) : 미래한국당은 범자유민주세력의 전위부대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2019년 12월 27일) : 누가 봐도 '아, 이거는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이구나' 그걸 알 수 있는 상징적인 분들이 (미래한국당으로 건너)가겠죠.]
이런 정당이 정식 등록을 마친 건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박정희 정권이 유신시절 '유신정우회'를 만들어 여당의 위성정당으로 썼지만, 법적 지위는 정당이 아닌 정치 단체였습니다.
[이준한/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래한국당이) 처음이죠.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 차원에서는 처음. 비례대표를 위해서는 처음 만들어진 거…]
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민주당은 오늘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조훈현 사무총장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비례용 위성정당을 만들어 민의를 왜곡했다'는 게 민주당이 밝힌 고발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래한국당 등록 허용..정치사 유례없는 '위성정당'
- 여탕 들어가 목욕한 여장남자..출동 경찰 '황당 답변'
-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검찰 수사 착수
- "임산부석 왜 앉냐"며 발길질, 알고보니 진짜 임신부
- 재무설계사 추천 '샀다 치고' 재테크? "돈 막 쌓여"
- [단독] "사건 회수는 군검찰 판단" 국회 위증했나…경북청 간부 "유재은과 1차 협의"
- 영수회담 방식·날짜 못 정해…2차 실무회동도 '빈손'
- 자녀 버린 부모도 상속 보장?…헌재 "유류분 제도 개정해야"
- 이종섭은 "사후 보고받고 알았다"…유재은에 '협의 권한' 준 건 누구?
- 민희진 "다 써먹고 배신한 건 하이브"…'경영권 찬탈 의혹'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