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제가 비누보다 낫다? 손 씻기 효과 따져 보니

최하은 기자 입력 2020. 2. 13. 21:44 수정 2020. 2.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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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한 생활 수칙 시리즈, 오늘(13일)은 손 씻기입니다. 15초간 손을 씻으라는 얘기도 있고 누군가는 30초를 말하기도 합니다. 소독제가 비누보다 더 효과적이다, 아니다 서로 다른 정보들도 있습니다. 뭐가 맞는 걸까요.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Q. 손 소독제, 비누보다 효과 있나?

한 연구진이 세균 감소율을 측정해 본 결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초 동안 씻었을 때, 비누는 96%, 소독제로는 95%의 균이 줄어들었습니다.

비누에 든 계면활성제의 작용만으로 바이러스를 충분히 없앨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손 소독제를 추천하는 이유는 효과보다는 편리성 때문입니다.

Q. 손 씻는 '시간'이 가장 중요?

시간이 중요합니다.

보건당국은 '최소 15초'를 강조합니다.

이보다 짧으면 상당수의 세균이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부위도 중요합니다.

손바닥만 오래 씻으면 안 되고, 비누를 써서 손등과 손가락, 손톱 아랫부분까지 문질러야 합니다.

소독제나 물티슈를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30초 정도가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Q. 에탄올 농도 높을수록 세균 더 없애나?

에탄올 농도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손 소독제에 사용되는 에탄올 농도는 60%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합니다.

사스 바이러스의 경우, 에탄올 60%와 90%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오히려 90%를 넘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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