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하나님 까불면 죽어' 전광훈, 교회에 큰 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신교 대형 교단들이 교회 내 이단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꾸린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협의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하나님 까불지 마"라는 발언에 대해 비신학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협의회는 전날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을 내 "전광훈 목사가 애국 운동을 빌미로 여러 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개신교 대형 교단들이 교회 내 이단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꾸린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협의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하나님 까불지 마"라는 발언에 대해 비신학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협의회는 전날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을 내 "전광훈 목사가 애국 운동을 빌미로 여러 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말과 그 발언의 동기가 '성령 충만으로 인한 것'이라는 말은 반성경적, 비신앙적, 비신학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같은 일련의 발언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혼란과 피해를 주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비성경적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전광훈 목사의 이런 언행으로 인해 한국 교회의 신뢰와 전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광훈 목사로부터 신앙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백석,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감리회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됐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작년 10월 청와대 앞 거리집회에서 "나는 하나님 보좌(寶座)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해 개신교계에서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왔다.
전 목사는 교계에서 거센 비판이 지속되자 지난달 30일 열린 한기총 총회에서 "당시 성령이 충만했다"면서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발언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일 총회에서 반대파 참석을 물리적으로 제지한 가운데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회장직을 연임했다.
eddie@yna.co.kr
- ☞ 기생충학자가 본 영화 '기생충' 이렇다
- ☞ 밸런타인데이에 등골 휘어버린 북한 남자
- ☞ 고령의 옛 집주인 찾아가 성폭행한 70대 남성 결국…
- ☞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35세 한의사 남편은 투신
- ☞ 여자친구 여럿 사귀며 사기친 20대 '바람둥이' 결국…
- ☞ 잘 나가는 '미스터트롯' 시청률 어디까지 가나 했더니…
- ☞ 민경욱, '욕설 페북'…진중권 "함량미달 퇴출"
- ☞ 류현진 공 받은 포수 맥과이어 "에이스 맞네요"
- ☞ '중국인이라는 이유'…세입자 쫓아낸 유명 여배우
- ☞ '기생충'팀 귀국현장 송강호 인터뷰 방해한 '훼방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15분간 홀로 작심 발언…尹대통령, 경청후 "좋은 말씀 감사" | 연합뉴스
- 술마시고 렌터카 130km로 몰다 친구 숨지게한 30대 여성 송치 | 연합뉴스
- K3리그 경기서 머리 다친 선수, 구급차 못 쓰고 승합차로 이송 | 연합뉴스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았다" 고소…법원 "불기소 정당" | 연합뉴스
- "노래방서 더 놀자" 제안 거절에 지인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 연합뉴스
- "주차위반 스티커 떼라"며 아파트 주차장 7시간 '길막' 30대(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풋백옵션 배수 13→30배 요구…과도한 요구 vs 정당한 보상 | 연합뉴스
- 초면인 여성 차량 조수석에 탑승 후 흉기로 위협…60대 체포 | 연합뉴스
-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