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 산불 종료 공식 선언 "다시 삶을 시작할 것"

최승우 2020. 2.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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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당국이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산불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롭 로저스 NSW 산불방재청 부청장은 "그동안 우리에게 악몽과 같았던 산불이 마침내 모두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로저스 부청장은 "이제 우리는 산불로 타버린 지역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돕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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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소방관이 코알라를 구조하고 있다.
 
호주 당국이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산불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롭 로저스 NSW 산불방재청 부청장은 “그동안 우리에게 악몽과 같았던 산불이 마침내 모두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로저스 부청장은 “이제 우리는 산불로 타버린 지역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돕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불 진화에는 지난 6일부터 쏟아진 폭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틀 동안 최고 400㎜의 비가 내리면서 홍수피해가 나기도 했지만, 호주 동부지역에 골고루 내린 비는 남은 산불을 잡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 폭우로 210일 간 타올랐던 NSW주 포트 맥쿼리 지역의 산불이 마침내 잡혔고, 72일 간 300여 채의 가옥을 소실시킨 숄해븐 지역의 산불도 꺼졌다.

NSW주는 지난해 9월 이후 1만 100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 540만 헥타르(ha)가 불에 탔다. 이 과정에서 2400여 채의 가옥이 소실되고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알라 등 야생동물의 피해도 극심했다.

호주 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남한 면적 이상의 지역이 불에 타 6500개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고 33명이 사망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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