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에 전세계 52억명 감염될 수도"-홍콩 학자

한상희 기자 입력 2020.02.14. 14:04 수정 2020.02.14. 14:23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 무려 52억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홍콩 최고 전염병 학자의 경고가 나왔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렁 홍콩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패턴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 1명이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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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 무려 52억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홍콩 최고 전염병 학자의 경고가 나왔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렁 홍콩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패턴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 1명이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라 롱기니 세계보건기구(WHO) 고문도 "코로나19 전염성에 변화가 없는 한 중국의 도시 봉쇄 및 격리 정책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면서 "전염성을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최대 수십억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중국의 봉쇄 조치가 다른 나라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창문'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롱기니 고문은 "방역이 확산 속도를 일부 늦출 순 있지만, 지난해 12월 발병 때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을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단 키트가 부족하고, 일부 확진자들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코로나19 확산 경로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전 세계 3분의 1, 즉 26억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이날 0시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코로나19가 판데믹(pandemic·세계 전반으로 확산한 전염병)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원도 "중국에서 매일 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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