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입당' 5석 만든 미래한국당..정당보조금 6억원 확보

강주헌 , 김상준 기자 2020. 2.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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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14일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을 영입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분기 보조금 지급 기한인 이날까지 현역의원 5명을 확보, 약 6억원을 받게 됐다.

이날까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 김성찬, 조훈현, 이종명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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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선교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14일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을 영입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분기 보조금 지급 기한인 이날까지 현역의원 5명을 확보, 약 6억원을 받게 됐다.

◇'정운천 합류'로 5석 확보…경상보조금 약 6억원

미래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분기 경상보조금(110억원) 배분일 시한인 이날에 맞춰 5명을 확보하면서 약 6억원의 정당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됐다. 이날까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 김성찬, 조훈현, 이종명 의원이다.

경상보조금은 지급일을 기준으로 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를 구성한 정당에 전체 총액의 50%를 우선 배분한다. 20석 미만이 되면 총액의 5%만 배분받는다. 5석 미만은 2%다. 민주평화당, 우리공화당 등 5석 미만의 정당은 약 2억원의 경상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미래한국당'에 입당한다"며 "보수승리와 전북발전, 저는 오로지 그 길만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 그에 따른 국민들의 배신감과 절망감을 저는 절대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 보수의 승리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한국당은 망국적인 지역장벽을 해소하고 정 의원을 필두로 호남권 지지세를 더욱 확보함과 동시에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것"며 정 의원을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정운천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의원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자당 의원 포섭 실패한 한국당

미래한국당은 이날까지 최소 5명이라도 당적을 옮기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한국당 내 의원들을 추가로 포섭하지 못했다. 자당 의원들의 합류가 어려워지자 방향을 돌려 보수 통합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새로운보수당 등 통합 대상 정당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당 지도부와 정운천 의원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상규 의원과 최연혜 의원 등이 미래한국당에 갈 거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의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미래한국당으로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 한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 통화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소속 변경 여부와 관련해 한선교 대표에게 잠시 보류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는 무관심 비슷한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불출마 의원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합류시키려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했더라도 의원들이 가볍게 움직일 수 없다. 지역구 선거를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하고 도와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당적을 바꿔놓으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상보조금 시한인 이날까지 미래한국당이 5석 확보가 시급하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지금 돈 몇 푼 가지고 의원들을 섭외하려고 갑자기 나서서 허겁지겁 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보조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미래한국당이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불출마 의원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다는 구상인데 14일 기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중 미래한국당으로 소속을 옮긴 의원을 제외하면 9명(김무성·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윤상직·유민봉·최연혜·정종섭 의원)이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 소속 의원의 당적을 옮겨 선거 전까지 원내 3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야 선거 당일 정당투표용지에 자유한국당 기호 2번과 같은 위치인 '두 번째 칸'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한국당은 공천에 탈락한 현역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도록 한다는 플랜B도 세워놨다. 하지만 불출마자와 공천탈락자들이 이 계획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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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 김상준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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