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도쿄올림픽 악재' 신종코로나만이 아니다"

장용석 기자 입력 2020.02.14. 14:30 수정 2020.02.14. 15:08

도쿄올림픽 개최를 160여일 앞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그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외의 다른 감염증도 "올 여름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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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유행 우려 감염증 75종..수막구균·모기 등 주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쿄올림픽 개최를 160여일 앞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그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해온 상황.

그러나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본토를 제외한 국가·지역 중에서 필리핀·홍콩에 이어 3번째로 사망자가 나온 데다, 이 사망자의 경우 다른 나라 사망자들과 달리 중국 체류 경험이 없는 '국내 감염사례'로 파악되는 등 일본의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외의 다른 감염증도 "올 여름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모습.

실제 일본감염증학회는 작년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도쿄올림픽 기간 해외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감염증으로 Δ말라리아 Δ콜레라 Δ세균성이질 Δ결핵 등 75종을 꼽기도 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미즈노 야스타카(水野泰孝) 글로벌 헬스케어 클리닉 원장은 주간포스트 최신호(21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우려되는 질병은 치사율 10%의 '수막구균 감염'"이라면서 "현재 아프리카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병은 작년에 럭비월드컵 관전을 위해 일본을 찾은 호주인 남성에게서도 발병했었다"고 지적했다.

미즈노 원장은 "수막구균은 인플루엔자처럼 기침·재채기에 따른 비말 감염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특정 장소에 일정 기간 모여 있는 '매스 개더링'(mass gathering) 상황에서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 당시 현지에서 유행했던 지카열(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나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도 도쿄올림픽 기간 주의해야 할 감염증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미즈노는 "뎅기열의 경우 2014년 도쿄도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모두 160명이 감염됐었다"며 "당시 요요기(代代木)공원에서 잡힌 모기로부터 뎅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올림픽 개최 기간은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24일~8월9일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오사카(大阪) 건강안전기반연구소의 오쿠노 쇼시노부(奧野良信) 이사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홍역 감염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일본에선 풍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홍역·풍진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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