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우주에서 포착된 '창백한 푸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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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인 1990년 2월 14일 오후 1시 38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60억 ㎞ 떨어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보이저 1호 임무에 참여했던 칼 세이건은 지구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먼 우주에서 촬영한 작디 작은 지구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보이저 1호가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카메라를 끄기 직전 받은 마지막 임무인 '태양계 가족사진' 60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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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인 1990년 2월 14일 오후 1시 38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60억 ㎞ 떨어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 붙은 '창백한 푸른 점'이란 이름은 저서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이 사진에 영감을 받아 쓴 책 ‘창백한 푸른 점’에서 따왔다.
NASA는 이달 12일 창백한 푸른 점 사진 촬영 30주년을 맞아 최신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사진을 보정한 ‘리마스터링’ 버전을 내놨다. 보이저 1호 임무에 참여했던 칼 세이건은 지구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먼 우주에서 촬영한 작디 작은 지구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보이저 1호가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카메라를 끄기 직전 받은 마지막 임무인 ‘태양계 가족사진’ 60장 중 하나다. 보이저 1호는 해왕성과 천왕성, 토성, 목성, 및 금성 사진을 얻었으나 화성은 카메라에 산란된 햇빛에 묻혀 사라졌고, 수성은 태양에 너무 가까워 촬영하지 못했다. 지구를 촬영한 사진은 카메라의 전원을 완전히 끄기 불과 34분 전 촬영됐다.
카메라의 전원을 끈 보이저 1호는 긴 여행을 거쳐 2012년 8월 인류가 만든 물체 중 최초로 태양계 밖 성간 공간에 들어섰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발사된 지 43년이 지났음에도 우주선(線)과 플라즈마를 관측하는 장비, 자력계와 저에너지 하전 입자 관측기 등을 가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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