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뽑은 최고의 야생동물 사진

곽노필 2020. 2. 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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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 결과가 발표됐다.

온라인 투표 결과 2만8천명이 롤리의 사진에 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자연사박물관쪽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는 중국 티베트의 사진작가 바오용칭이었다. 그가 출품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사진은 다람쥐과 동물인 마못과 여우가 서로 대치하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했다.

티베트고원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우연하게 마주친 두 동물 사이에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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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 '시민의 선택'상
영국 지하철 역사에서 벌이는
두 생쥐의 빵 부스러기 결투
지하철역의 결투. 영국 자연사박물관 제공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은 매년 가을 `올해의 야생동물사진가'를 선정해 발표한다. 그런데 이 행사에는 본상 말고도 후속편 시상이 하나 더 있다. 심사위원들이 고른 후보작들을 대상으로 일반인들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는 `시민의 선택'(People's Choice)상이다.

최근 그 결과가 발표됐다. 주최 쪽이 선정한 25개 후보작 가운데서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영국 브리스톨의 영화제작자 겸 야생동물 사진가 샘 롤리(Sam Rowley)의 `지하철역의 결투'(Station squabble)다. 지하철역 플랫폼의 생쥐 두 마리가 빵 부스러기를 놓고 다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결투는 눈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5일 밤을 보낸 끝에 이 장면을 포착했다고 한다.

온라인 투표 결과 2만8천명이 롤리의 사진에 표를 던졌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한 도시 환경에서 벌어지는 뜻밖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민의 선택상' 후원업체인 파나소닉루믹스 영국법인의 마이크 오웬 마케팅 매니저는 "인내와 행운, 촬영 기술 3가지 조합이 이뤄낸 사진"이라며 "그가 잡아낸 `알 수 있지만 알지 못했던' 세상이 사람들을 이미지 속으로 끌어당긴다"고 말했다.

순간. 자연사박물관 제공

앞서 지난해 10월 자연사박물관쪽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는 중국 티베트의 사진작가 바오용칭이었다. 그가 출품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사진은 다람쥐과 동물인 마못과 여우가 서로 대치하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했다. 티베트고원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우연하게 마주친 두 동물 사이에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듯하다.

시민들이 뽑은 최고의 사진과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사진을 비교하며 함께 감상해보자.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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