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 격리' 日 크루즈선 탑승 자국민 380명 송환키로

이재우 2020. 2. 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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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부두에 '해상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미국인 380여명을 본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스호는 탑승자였던 홍콩인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4일부터 기항지인 요코하마항에 해상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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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AP/뉴시스]지난 13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주변에서 CCTV 리포터가 방송하고 있다. 이날 유람선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18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해상에 강제 격리된 채 정박해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해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다. 2020.02.1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부두에 '해상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미국인 380여명을 본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증상과 흡사한 발열 또는 기침 증세가 있는 탑승자는 본국 송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감염 분야 긴급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헨리 워크 박사는 이날 WSJ에 "미국 정부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 시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과 그 가족 380여명을 국무부 비행기 2대에 실어 미국으로 귀환할 계획"이라면서 "이들은 이르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는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한 미국인들을 위한 격리소가 이미 설치돼 있다. 다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들은 우한 귀국자들이 머물고 있는 기지내 호텔에서 200m 떨어진 또다른 숙소에 분리 수용될 예정이다.

워크 박사는 "크루선에 탑승한 미국인 승객의 건강을 진찰하기 위한 CDC팀이 일본에 도착했다"면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들은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이후 추가 진찰을 받은 뒤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클랜드 공군기지에 각각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스호는 탑승자였던 홍콩인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4일부터 기항지인 요코하마항에 해상 격리 중이다.

확진자는 당초 1명에서 13일 현재 218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객실에 갇힌 승객들은 심리적인 압박감과 건강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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