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獨 뮌헨에서 회담..북핵 문제 3국 공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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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3국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약 한 달 만이다.
강 장관은 이날 3국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에 대한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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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3국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쯤 독일 뮌헨 코메르츠방크 내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이들은 손을 마주잡고 밝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고윤주 북미국장, 이문희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배석했다.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정책부대표와 리키 와델 합참의장 보좌관이, 일본에서는 모리 다케오 외무심의관,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자리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약 한 달 만이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달 1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 및 역내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고에서 새 전략무기 개발 의향을 시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군사적 위협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3국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에 대한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 대화를 추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장관은 뒤이어 모테기 외무상과 한일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서 강 장관은 우리 측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조건으로 하는 잠정적 조치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해법과 수출규제 문제를 두고 한일이 의견 차를 좁혀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6일에도 서울에서 한일국장급협의를 진행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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