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일본인 승객, 정부에 분통.."법치국가인지 의심"

서영지 기자 입력 2020. 2.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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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방식 바꾸지 않으면 올림픽도 힘들 것"

[앵커]

일본 크루즈선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건지, 여기 타고 있는 일본인 승객 이야기를 저희 취재진이 들어봤습니다. 이 승객은 "일본이 법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도쿄 올림픽도 안심할 수 없다며 한국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강하게 문제제기를 해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64살 일본인 A씨는 먼저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 진짜로 일본이 법치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어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 긴급 병원 이송이 끝날 때까지 선내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검역 당국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초기 미숙한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 처음에 항구에 도착했을 때, 의사가 5명 들어왔을 뿐입니다. 5명이 3500명을. 1명이 700명씩입니다.]

그는 이런 식의 대응이라면 올림픽 개최도 안심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 일본 정부에 지금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올림픽도 안심할 수 없다고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A씨는 최근 이런 상황을 개선해달라는 요청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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