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역 수위 더 올린다..폐렴 환자 전수조사 검토

남주현 기자 2020. 2. 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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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닷새째 감염자가 없습니다만 당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해서 방역 수위를 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 저희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전체 폐렴 환자들한테 다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국내에서 병이 퍼질 여지를 더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인플루엔자, 즉 독감 검사에 코로나19 검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역사회 감염차단·의료기관 감염차단에 집중하면서도, 이런 장기적인 유행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에 전원에 대해 단계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은 폐렴으로 입원하면 1인실이나 2인실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본 뒤 일반 병실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독감 표본감시시스템에 코로나19를 추가합니다.

현재 독감 의심 환자에 대해 독감뿐 아니라 아데노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등 8가지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데,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후 입원한 폐렴 환자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증 환자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2015년 메르스 당시에도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만 15세 이상 폐렴 환자를 전수조사한 바 있습니다.

다만 메르스 유행 당시에 비해 현재 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입원한 폐렴 환자가 많아서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사진출처 : 미국 NIAID)

▶ '최악까지 대비'…폐렴 환자 전수조사 검토 이유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50540 ]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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