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만 주시할 때 아냐"..커지는 '일본 특별검역'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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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코로나19 위협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우리 보건당국은 일본까지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오염지역 지정 확대 여론정보공개 등 종합판단해야━상황이 이렇자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를 중심으로 오염지역 지정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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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코로나19 위협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우리 보건당국은 일본까지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15일 한·중·일 3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온도차가 크다. 한국은 발생기준 닷새, 발표기준 사흘째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격리해제 숫자는 9명으로 늘어 수습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반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주변국인 일본의 상황은 악화일로다.
우선 중국은 사망자수가 1500명을 넘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사망자수는 1523명에 달한다. 전날보다 143명이 늘었다.
지난 13일 후베이성이 새로운 확진 환자 분류법을 적용하면서 1만5000명에 가까운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전체 환자는 6만6000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상황도 우려스럽다. 지난 13일 코로나19 첫 사망자인 80대 여성이 나온 뒤 14일 전국적으로 8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전세기로 우한에서 들어온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 내에서의 감염이다.
고선규 와세다대 시스템경쟁력연구소 연구위원은 "그동안 코로나19에 관심없던 일본인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가 개개인에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자가용 사용이 늘어나고 행동패턴도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 정부는 크루즈 대응 뿐만 아니라 우한에서 데려온 국민들을 호텔에서 2인 1실을 쓰게 했고, 격리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안이한 대응을 했다"며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원칙을 어기면서 전체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본의 지역사회 전파 증거가 있는만큼 이제 서쪽만 주시할 상황이 아니다"며 "일본 전체보다는 오염이 확인된 지역을 선별적으로 지정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가폴이나 태국도 지역사회 감염이 드러났지만 국가마다 공개하는 정보 수준에 차이가 있다"며 "공개된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해당 국가와 현지 공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도 일본에 대한 오염지역 지정을 고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경우 오염지역 지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염지역으로 지정되면 일본 입국자도 중국, 홍콩, 마카오와 마찬가지로 특별입국절차를 밟게 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지점 중에 하나는 방역망을 벗어나서 발생하는, 다시 말하면 감염경로가 매우 불분명한 상태로 나타나는 확진자의 추세, 발견, 발생"이라며 "지역사회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서 좀 더 유의깊게 방역대책본부와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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