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뉴 MAN TG

2020. 2.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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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 8% 개선, 내구성 증대로 운행시간 늘려

 만트럭버스그룹이 주력차종 'TG'의 세대교체를 선언하면서 20년만에 새로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새로 등장한 뉴 MAN TG는 구형 대비 효율을 8% 개선했고, 내구성을 키워 사업자 수익을 늘렸다는 게 만트럭버스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회사측은 '운행시간의 최적화'라고 표현했다.
 
TGX

 지난 10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한 글로벌 런칭에서 만트럭버스그룹은 2000년 TGA 출시 이후 20년만에 완전변경제품인 뉴 MAN TG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대형 트럭 TGX 및 TGS, 중대형 카고 TGM, 중소형 카고 TGL 등 4개 제품이 모두 등장했다. 신형은 사업주와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안전성, 내구성, 효율성 및 경제성,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캡 인테리어 및 디지털화한 기능은 트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뉴 MAN TG 시리즈를 설명하는 요하킴 드리스 만트럭버스그룹 회장.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했다. 도심 운행 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턴 어시스트' 기능은 법제화 시점보다 무려 4년이나 빨리 적용했으며, 옆차로를 감지해 경고하는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도 보강했다.

 만트럭버스그룹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사업의 단순화(Simplifying Business)는 만트럭버스의 지향점이자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라며 "뉴 MAN TG시리즈를 통해 약속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슬로건을 도출한 건 최근 화물운송 및 물류산업이 격변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해서다. 유럽연합을 기준으로 향후 20년간 물동량은 40% 증가할 전망이지만 운전자는 갈수록 부족해지는 것. 게다가 환경규제는 더욱 엄격해져 오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 대비 15% 줄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로 물류업무의 진행속도 또한 빨라진다는 점을 반영했다.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뉴 MAN TG시리즈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업무환경 속에서 화물운송사업자와 운전기사들이 업무를 더욱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운전자 편의, 효율성, 제품성 그리고 고객맞춤형 솔루션 구축의 네 가지 가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TG 대형 카고

 네 가지 가치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항목은 비용절감을 위한 '연료효율 개선이다(Great Efficiency & Economy)'. 실제 뉴 MAN에 탑재한 유로6D 엔진의 경우 기존 유로6C 대비 최고 8% 효율을 개선했다. 또 공기저항을 줄인 디자인과 최적의 부품 설계에 따른 경량화에 치중, 효율 개선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도 이뤄냈다. 이와 함께 부품 품질 개선을 통해 유지보수 및 서비스 연한까지 늘려 총 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은 최소화했다.
 
TGX 휴식 공간

 두 번째는 '운전자 최적화(Excellent Driver Fit)'다. 모든 설계를 운전자 중심으로 완성했다는 것. 운전자는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하되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의 각종 조작버튼 등은 대부분 디지털로 전환했다. 특히 운행이 많은 상용차 특성을 감안해 개발한 턴 어시스트, 트래픽 잼 어시스트 및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등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장착했다. 

 세 번째 가치의 특징은 '운행시간 최적화(Optimised Uptime)'다. 트럭은 항상 운행해야 하고 관리가 쉬워야 한다는 점을 제품에 적극 반영했다. 실제 개발과정에서 만트럭버스는 TUV 인증을 동시에 진행, 제품력을 검증받았다.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뉴 MAN TG의 전자장비 아키텍처는 완전히 새로 개발했다"며 "유지보수 시스템의 경우 디지털 네트워킹을 통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차 상태 확인이 쉬워 운행비용은 줄이면서 가동시간은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고객맞춤형 솔루션(Strong Partner)'이다. 뉴 MAN TG시리즈 공개에 발맞춰 고객맞춤형 컨설팅 시스템을 도입한 것. 이에 따라 소비자로선 자신의 사업에 최적화한 제품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차종 선택은 물론 유지보수, 파이낸싱 및 디지털 서비스 등도 소비자 상황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뉴 MAN TGM

 회사측이 무엇보다 새 차에 자신감을 갖는 배경은 개발과정에 소비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뉴 MAN TG시리즈의 새로운 슬로건인 '심플리 마이 트럭”(Simply my Truck)'의 근간에는 700명이 넘는 실제 소비자 의견을 담았다. 개발과정에서 16개 국 300명의 소비자를 뮌헨 본사로 초청,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를 제공받은 것. 또 연간 5만 명에게 애프터세일즈 의견을 청취, 서비스 상품을 내놓는 등 새 차의 눈높이를 철저하게 소비자에게 맞췄다는 설명이다.

뉴 MAN TG 시리즈 디자인 모티브

 한편, 뉴 MAN TG시리즈는 출시 전까지 400만㎞의 내구시험을 끝냈고, 280만 줄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적용했다. 디자인에 걸린 시간은 16만7,000시간이며, 신규 투입한 부품 수는 2만2,000개에 달한다. 기본 제공하는 캡 색상은 3,000가지로 다양하고, 8가지 캡사이즈를 신차에 적용한다. 한국 내 수입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빌바오(스페인)=권용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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