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현실..눈많은 노르웨이에도 실내 스키장

2020. 2. 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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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리는 국가로 알려진 북유럽의 노르웨이조차도 실내 스키장이 생겼다.

지난 1월 기온이 1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구온난화 탓에 겨울이 짧아지자 노르웨이의 갑부가 아이디어를 사업화 한 것이다.

겨울이라도 날씨가 궃을 때 노르웨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고, 관광객들에겐 여름에도 북유럽의 경험을 줄 수 있는 장소로 실내 스키장을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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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종일권 38弗, 오슬로서 15km떨어져
500m슬로프에 크로스컨트리 트랙까지
[스노오슬로(snooslo)]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눈이 많이 내리는 국가로 알려진 북유럽의 노르웨이조차도 실내 스키장이 생겼다. 지난 1월 기온이 1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구온난화 탓에 겨울이 짧아지자 노르웨이의 갑부가 아이디어를 사업화 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스노리조트(sno resort)는 실내 스키장 스노오슬로(snooslo)를 지난달 개장·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부자 중 한 명인 부동산 개발업자 올라브 셀바그의 프로젝트다.

겨울이라도 날씨가 궃을 때 노르웨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고, 관광객들에겐 여름에도 북유럽의 경험을 줄 수 있는 장소로 실내 스키장을 택한 것이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15㎞떨어져 있다. 1년에 3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슬로프의 길이는 500m가량이다. 1~1.5㎞의 크로스컨트리트랙도 있다. 성인의 종일 이용권 가격은 38달러다.

[스노오슬로(snooslo)]

스노오슬로의 모르텐 디브달 상무는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변화가 많다”며 “그래서 이런 시설이 필요한 시장이 생겼다”고 했다.

미국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온은 141년만에 가장 더웠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는 북유럽의 일부 지역은 1981~2010년의 평균 1월 기온보다 지난달이 6도 가량 높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날씨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르웨이엔 최악의 스키시즌이 됐다. 따뜻한 날씨에 눈도 내리지 않자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었다.

이 실내 스키장이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가 됐다. 이곳에서 스키를 탔다는 한 시민은 “실내 스키장은 처음”이라며 “눈이 진짜 같았다”고 말했다. 여행객은 일상복을 입고 이 곳을 찾아도 장비를 완벽하게 빌릴 수 있다.

스노오슬로 측은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겨울이 아예 사라지면 이런 시설도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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