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9번 환자, 확진 전 동네의원 2곳 들러..방역조치 중

이에스더 2020. 2.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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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 19) 29번 확진자가 다녀간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날 29번 확진자가 다녀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은 폐쇄되고 36명의 의료진이 격리됐다. 고려대병원 측은 29번 환자가 16일 오전 흉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응급실을 폐쇄하고 소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9번째 환자인 한국인 남성(82)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안암 병원에 가기 전까지 동네 의원 2곳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9번째 환자는 (고대)안암병원에 가기 전에 개인의원을 두 군데 정도 들른 걸로는 지금 조사가 됐다. 실제 거기서 진료가 이루어졌는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지금 조사가 진행돼야 되는 상황이고 계속 말씀드린 대로 병원에 대한 소독조치나 아니면 명단파악, 이런 부분들이 선행돼야 해서 저희가 좀 더 진료내역에 대한 부분, 일자에 대한 부분, 그런 것들을 파악해서 이게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대한 방문인지, 이런 세부사항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 경과보고 드릴 때 그때 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의료기관 정보는 대부분 빨리 공개를 해드리는데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독조치나 다른 선제적인 조치들이 진행이 안 된 상황이어서 그런 조치들을 먼저 완료하고 그리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29번째 확진자는 82세 한국이 남성으로 해외여행 이력이 없다. 29번 환자는 서울 종로구 주민으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15일 오전 심장에 이상 증상을 느끼고 동네의원을 찾았다가 관상동맥 이상 소견을 받았다. 이후 가슴 통증 증상이 심해지자 이날 오전 11시 46분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그를 심근경색 의심 환자로 보고 심장검사와 흉부X선 검사를 했는데, 이때 미약하게 폐렴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의료진은 이후 이 환자에 대해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를 했고, 바이러스성 폐렴이 확인돼 응급실 내 음압격리병실로 옮기고 신종 코로나 검사를 했다. 그는 양성 판정을 받은 뒤 16일 오전 1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환자는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전혀 없었고, 여행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9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은 폐쇄에 들어갔다. 이 환자를 진료했던 응급실 의료진 36명과 당시 응급실에 있던 환자 6명도 격리됐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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