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문일답]'코로나19 실험실에서 시작' 중국 교수 주장에 정부 "가능성 열고 검토"

이기상 입력 2020.02.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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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과학 교수 "바이러스 실험실서 시작돼"
정부 "확인 전까지는 가능성 열어 두고 검토"
일본에 대해 "아직 소규모 지역 전파로 판단"
"오염지역으로 지정까진 검토 안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수화통역사, 박능후 본부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 2020.0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이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중국 생물과학 분야 교수의 주장에 대해 정부 당국은 "여러 의문과 주장이 나올 수 있다"며 "가능성 열어 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우한에 있는 화난 시장이 아니라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중국 교수의 논문이 나왔는데 정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사실 자체를 확인하기까지 정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우한 시장에서 나왔다거나 박쥐 등 제3매개체에 대해 가능성 열고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본 내에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감염자가 급증하는 데 따른 우려에 `일본 입국자를 검역하는 방안은 없냐"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일본 정부가 지역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감염 대책을 시행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며 "(아직은)소규모의 제한적인 지역 전파이므로 오염 지역 지정까지 검토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중수본은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국내 이송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1차관은 "국내 이송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인원을 파악했다"며 "구체적으로 몇 명이라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희망자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송 계획 없다고 했다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 차관은 "오늘 중수본 회의 통해 입장 정하기 전까지는 정부 방침이 결정된 바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일문일답

-일본에서 감염경로 모르는 감염자 급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검역하는 방안 없나.

"일본은 지금 부분적인 지역 감염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조만간 지역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감염 대책 시행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이 처하는 여러 시행 방안 보면서, 일본 내 발생하는 지역 간 전파 속도 같은 것을 예의 주시하겠다. (아직) 부분적인 소규모의 제한적인 지역 전파이므로 오염 지역 지정 검토하지 않는다."

-일본 크루즈선에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해 국내 이송 방안 계획 없다고 했는데 변경된 이유가 무엇인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오늘 중수본 회의 통해 입장 정하기 전까지 정부 방침 결정된 바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 같다. 오늘 중수본 차원 발표가 있었던 것처럼 한 번이라도 국가 보호 필요로 한다면 제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탑승객 대상 수요조사 결과 받은 거로 안다. 귀국 의사 밝힌 인원은 몇 명인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주 요코하마 영사 통해 크루즈선 탑승객 14명과 거의 매일 연락한다. 그 과정에서 국내 이송 희망하는 인원을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겠다. 왜냐하면, 많은 변화가 있고, 일본 정부가 2월19일 음성 판정을 받은 전원에 대해 하선 조치를 예견하고 있다. 오늘 이후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해 구체적 국내 이송 희망을 파악해 조치하겠다. 귀국 의사 밝힌 사람 몇 명 있는 것 사실이다."

-19일 이전에도 귀국 희망자 있으면 귀국시키겠다는 데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는 것인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19일 이전에라도 국내 귀국을 신청한 사람에 대한 이송 방안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대한 정확한 의사 확인을 통해 총 몇 명이 대상이 될지 이런 내용 확인하고, 그 상황 맞춰 구체적으로 어떤 국내 이송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

-원인 불명 폐렴 환자에 대해 여행력과 무관하게 코로나19 검진을 하겠다고 했다. 원인 불명 폐렴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 하나. 의사 소견 따라 원인불명 폐렴 조사할 수 있다는 사례 정의는 이미 있지 않나. 무엇이 달라지나.

"좀 더 신속하게 환자 발견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폐렴 환자 중 그 원인이 확실하면 제외하고, 원인불명으로 분류되는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진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의사들에게 재량권 주어져 있다. 조금 더 확실한 지침을 내려주기를 희망해 다시 구체적으로 말한 것이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더라도 국내 거주하는 사람까지 포함한다. 의사의 소견에 따라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화난 해산물 시장에서 처음 나온 게 아니라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하는 중국 교수 논문이 나왔다. 유튜브에서 퍼지던 내용인데, 이번에는 생물과학 분야 교수가 주장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정부는 감염원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

"하나의 큰 감염병이 생기면, 여러 의문과 주장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 그런 사실 자체 확인하기까지는 정부 입장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 우한 시장에서 나왔던 것, 또는 박쥐 등 제3 매개체에 대해 가능성 열고 검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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