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보다 무서운 '겨울 독감'..미국서 1만4000명 숨져

김남석 기자 2020. 2. 16.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겨울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약 1만4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지만 미국에서는 '겨울독감'이 훨씬 치명적인 셈이다.

의료 및 방역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에서 독감 사망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독감이 신종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00만 명 감염돼 1월 말부터 ‘2차 확산기’ 진입

올 겨울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약 1만4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지만 미국에서는 ‘겨울독감’이 훨씬 치명적인 셈이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올겨울 독감시즌에 최소 260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했다.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5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대략 1만4000명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최소 92명이 어린이 환자였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6만6000여 명, 사망자는 1500여 명에 그치고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했다.

미 보건당국은 이번 독감 시즌이 지난 10년간 최악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독감은 12월쯤 정점을 찍고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는데 올겨울에는 1월 말부터 다시 2차 확산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독감 환자 및 사망자는 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 및 방역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에서 독감 사망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독감이 신종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문화닷컴 바로가기|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