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명 사상 첫 돌파..6.6%↑

이희용 2020. 2. 17. 0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25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체류 외국인은 252만4천656명으로 전월보다 3.7%,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6% 늘어났다.

252만여 명 가운데 90일 이상 장기체류할 목적으로 관련 당국에 등록하거나 거소신고를 한 외국인은 173만1천803명(68.6%)이고, 단기체류자는 79만2천853명(31.4%)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가장 많고 베트남·태국·미국 순
2018년 10월 13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서 주한 외국인들이 각국 민속의상을 입고 거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내 체류 외국인이 25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체류 외국인은 252만4천656명으로 전월보다 3.7%,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6% 늘어났다.

2007년 8월 100만 명, 2016년 6월 200만 명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외국인 250만 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수치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9%에 해당한다. 통상 학계에서 외국인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사회로 분류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 문앞에 다다른 셈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감 추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제공]

252만여 명 가운데 90일 이상 장기체류할 목적으로 관련 당국에 등록하거나 거소신고를 한 외국인은 173만1천803명(68.6%)이고, 단기체류자는 79만2천853명(31.4%)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0만1천782명으로 43.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70만1천98명(63.3%)은 이른바 조선족이라고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이다.

베트남이 22만4천518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태국(20만9천909명), 미국(15만6천982명), 일본(8만6천196명), 우즈베키스탄(7만5천320명), 필리핀(6만2천398명), 러시아(6만1천427명), 인도네시아(4만8천854명), 몽골(4만8천185명), 캄보디아(4만7천565명) 등 순이다.

등록외국인의 거주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41만4천318명)가 가장 많고 서울(28만1천876명), 충남(세종시 포함·7만6천375명), 경남(7만6천123명), 인천(7만2천259명), 경북(5만8천119명), 부산(4만5천999명), 충북(4만714명), 전남(3만4천638명), 전북(3만3천74명), 대구(3만191명), 제주(2만5천668명), 광주(2만3천825명), 울산(2만450명), 대전(1만9천109명), 강원(1만9천69명) 순이었다.

등록 외국인 거주지역별 현황(2019년 12월 현재)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제공]

불법체류 외국인(미등록외국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39만281명에 이르렀다. 전체 체류 외국인에서 차지하는 불법체류율도 15.5%로 2018년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유학생은 18만131명으로 12.1% 늘어났다. 2018년(18.9%)에 비하면 증가율이 둔화했다. 학위과정은 약 11만8천명이고 연수과정이 약 6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국적은 중국(7만1천719명), 베트남(5만7천539명), 우즈베키스탄(1만499명), 몽골(8천739명), 일본(2천887명), 네팔(2천331명), 파키스탄(1천905명), 인도네시아(1천461명), 인도(1천451명), 방글라데시(1천387명), 미국(1천385명) 등의 차례였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이 및 체류자격별 구성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제공]

지난 한 해 난민 신청자는 1만5천452명으로 2018년보다 4.5% 줄어들었다. 2018년 1월부터 예멘인 500여 명이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지위를 신청하자 그해 6월 1일 무비자 입국 대상국에서 예멘을 제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94년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난민 신청자는 6만4천358명에 이른다. 심사가 끝난 2만8천600명 가운데 1천22명이 난민으로 인정됐고, 2천217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heeyong@yna.co.kr

☞ 중남미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 있었다
☞ 유력정치인 性영상 공개로 커플 전격 체포
☞ "아빠 권력이 이렇게 센 줄 몰랐다" 자랑했다가...
☞ 사진 한장으로 인생 바뀐 '5월의 꼬마' 조천호씨
☞ '88꿈나무' 봉준호 감독 대학때 구속된 이유는
☞ "코로나19, 수산시장 아니라 실험실에서 유출됐다"
☞ 원주 매지터널 인근 17중 추돌…'아수라장' 된 도로
☞ 진중권 "민주당, 처리하기 남세스러운 일은 아웃소싱"
☞ 한국당 태영호, 왜 '태구민'으로 총선 출마했나
☞ 깜빡이도 안 켠 채 대각선으로 '쓰윽'…과실비율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