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고발' 中시민 기자 실종에 누리꾼들 "들고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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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영웅'들이 사망·실종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언론 통제'에 무감각했던 중국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증을 최초로 외부에 알린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사망에 이어 우한 실태를 고발하며 중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한 시민 기자 천추스(陳秋實)가 실종되며 중국 네티즌들은 '왜 진실을 말하는 이들은 모두 사라지는가'라며 당국의 언론 통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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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최근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영웅'들이 사망·실종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언론 통제'에 무감각했던 중국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증을 최초로 외부에 알린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사망에 이어 우한 실태를 고발하며 중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한 시민 기자 천추스(陳秋實)가 실종되며 중국 네티즌들은 '왜 진실을 말하는 이들은 모두 사라지는가'라며 당국의 언론 통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음에도 중국 정부는 변화할 기미가 없다. 중국 당국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천추스'가 포함된 글을 모두 삭제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비판해온 대학교수 '쉬장룬'(許章潤)이 들어간 글도 모두 삭제시켰다.
그러나 중국 시민들은 달라지고 있다. 당국의 검열에도 '천추스'를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정보 통제에 둔감했던 이들이 점차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 중국 네티즌은 17일 자신의 웨이보에 "들고 일어나자, 소리를 내자. 천추스 등은 모두 어디로 갔나? 왜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부로부터 억압 받는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엔 "형제여, 앞으로 중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마시게"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이전까지 느끼지 못한 정부의 '억압'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억압에 굴하지 않고 "우리는 천추스가 제2의 리원량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더 이상 용감한 중국인이 사라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이 글도 곧 정부에 의해 삭제되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 마음속에 피어나고 있는 '자유'라는 불꽃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분위기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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