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퍼뜨릴라..중국, 위안화 지폐 '격리·파쇄'

차대운 입력 2020. 2. 17. 11:12 수정 2020. 2.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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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바이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현금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차이신(財新)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질병 확산 중점 지역'에서 각 시중은행을 통해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고 14일간 보관한 후에야 다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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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버스·재래시장 수거 화폐는 곧장 폐기
100위안권 자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바이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현금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차이신(財新)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질병 확산 중점 지역'에서 각 시중은행을 통해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고 14일간 보관한 후에야 다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인민은행이 이런 조처에 나선 것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만지는 지폐 등 현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에서 나온 비말로 전파되지만 엘리베이터 버튼, 쇼핑카트 손잡이, 지폐 같은 물건에 묻어 퍼질 수도 있다.

인민은행의 일부 지점은 소독 및 일정 기간 '격리' 수준을 넘어 '위험 지역'으로 간주한 곳에서 회수된 위안화 지폐를 아예 파쇄해 버리기로 했다.

인민은행 광저우(廣州) 분행은 병원, 재래시장, 버스 등에서 회수된 현금을 따로 분류해 파쇄하고 있다.

새 화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난 1월 17일 이후 총 6천억 위안(약 101조원) 규모의 위안화 신권을 전국에 공급했다.

이 중 40억 위안어치의 신권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우한에 투입됐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금 대신 전자결제 사용을 국민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상무부와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7일 공동으로 발표한 지침에서 국민들이 경제 활동 과정에서 가급적 전자 결제 수단 또는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써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전자 결제 시스템이 발달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알리페이나 텐센트페이 같은 전제결제 앱을 설치하면 지갑 없이도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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