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할인·행사' 표기하고 실제 가격은 안내려"

이신영 2020. 2. 17.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마트들이 일부 제품에 '가격 할인'이나 '행사 품목'을 내세우면서 실제 가격은 행사 전과 동일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할인·행사제품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행사·할인 품목 11개 중 2개 제품의 가격이 행사 표기 전과 동일했고 홈플러스는 15개 가운데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연맹 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대형마트들이 일부 제품에 '가격 할인'이나 '행사 품목'을 내세우면서 실제 가격은 행사 전과 동일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할인·행사제품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이 기간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 중인 21개 품목의 판매가격과 할인·행사 표기 여부를 총 8차례 조사했다.

그 결과 이마트는 9개 품목을 할인·행사 품목으로 표시했지만, 이 중 2개 품목은 행사 전후 가격 변동이 전혀 없었다.

롯데마트는 행사·할인 품목 11개 중 2개 제품의 가격이 행사 표기 전과 동일했고 홈플러스는 15개 가운데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예를 들어 이마트는 '풀무원 얇은 피 꽉 찬 속만두' 제품을 총 5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해 판매했지만, 조사 기간 가운데 실제 가격이 인하된 경우는 한 번 뿐이었다.

나머지 4차례 행사에서는 정상가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행사상품이라고 표기한 셈이다.

롯데마트도 이 제품을 총 6차례 '특별상품'으로 표기해 판매했지만, 실제 가격을 낮춘 것은 한 번뿐이었다.

홈플러스는 4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했지만, 가격은 한 번도 낮추지 않았다.

세제 등 1+1 상품은 다른 업체의 2개 가격으로 책정한 뒤 1+1행사로 표시해 판매한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격 할인 여부를 크게 고려하는 만큼 할인행사표기와 관련한 적절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4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1%가 제품 구매 시 할인 여부를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잦은 할인행사나 과장된 할인율 표시 등으로 인해 할인전 가격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대형마트 3사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일러스트) 제작 김해연

eshiny@yna.co.kr

☞ '감염경로 불명확' 29번 환자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  60대 남성 추락사…지인은 집안서 흉기에 찔려 숨져
☞ 중남미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 있었다
☞ "아빠 권력이 이렇게 센 줄 몰랐다" 자랑했다가...
☞ 유력정치인 性영상 공개로 커플 전격 체포
☞ 사진 한장으로 인생 바뀐 '5월의 꼬마' 조천호씨
☞ "비루스 예방" 공공장소 비누 놓지 말라는 북한, 사실일까?
☞ 탈모 고민 끝? 북한서도 '맞춤형 두피 관리' 유행
☞ '88꿈나무' 봉준호 감독 대학때 구속된 이유는
☞ "코로나19, 수산시장 아니라 실험실에서 유출됐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