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코로나 걸렸다"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 체포되고도 감염 타령

정우진 기자 2020. 2. 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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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허위신고를 해 소란을 피웠던 40대 남성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에도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며 직접 112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 등은 그가 코로나19 감염 관련 허위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코로나19 관련 허위신고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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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허위신고 이어 청담동서 폭행 혐의로 입건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에서 16일 오후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기사와는 상관없는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허위신고를 해 소란을 피웠던 40대 남성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체포된 후에도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재차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초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구급대원 등이 출동해 A씨 체온을 측정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검사 결과 A씨는 정상 체온이었고, 출입국관리소에 확인해보니 외국에 다녀왔다는 본인의 주장과 다르게 해외 방문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을 대비해 보건소 직원이 경찰서에 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고, 조만간 병원 이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에도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며 직접 112에 신고한 바 있다. A씨는 당시에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도 병원 이송 및 진료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그가 코로나19 감염 관련 허위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코로나19 관련 허위신고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A씨의 허위신고 때문에 관할 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의 업무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 건의 폭행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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