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 한국인, 18일 '대통령 전용기'로 데려온다

최태범 기자 2020. 2. 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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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 격리된 한국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한다.

중수본은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크루즈선 내 한국인 중 국내 거주자는 3명뿐이라는 이유를 들며 이송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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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 격리된 한국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한다.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는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한다. 중수본은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이송 규모와 정부의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중수본은 전했다.

크루즈에 타고 있는 한국인 탑승자는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 중에서 국내 거주자는 3명이다. 전세기가 아닌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하는 것은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달리 국내 이송하는 국민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3700여명의 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454명이다.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이날은 99명이 추가 확인되며 일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그동안 크루즈선 내 한국인 중 국내 거주자는 3명뿐이라는 이유를 들며 이송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선내 환자들이 속출하고,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전세기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공군 3호기의 기종은 VCN-235다.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수송기를 개조한 모델이다. CN-235는 다른 군용기와 달리 여객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음방지 시설과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을 갖췄다.

수송기를 타고 국내 복귀하는 한국인들은 별도의 격리 시설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로서는 상당한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우한교민의 예와 마찬가지로 격리된 공간에서 14일 정도 보호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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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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